app_with_badge

[자유 게시판] 전철 바람썰

7달 전

모두의선생님 다운로드하기

전철 바람썰

2025.08.01. 05:50

덜컹거리는 1호선 그 불빛아래 졸던 나는 말한마디를듣고 정신이번쩍깼다. “자기야, 다음주엔 아내랑 애들데리고 여행가서 못만날것같아” 술에취한 아저씨의목소리, 자다깨 몽롱한 머리, 그런건 중요하지않았다. 마치 수능 국어시험지를 펼치고 독서론의 첫문단을 읽는 느낌으로 머리가돌아가기시작했다. 아내? 저여자는? 이거바람인가? 허. 딱봐도 나이는 40후반에서 50초반. 다음 문장을 듣고 둘의관계는 더뚜렷해졌다. “ 그럼 다음주에 나도 남편이랑 보내야겠네.” 불륜이 분명했다. 혀가꼬여 발음이불분명하고 비틀거리는남자와달리 여자는 상당히멀쩡하게 화장을고치고있었다. 밤11시30분에 흔들리는 전철에서 화장이라니. 어디 홍등가에서라도 일하시는건가? 여기까지였다면 난 다시 잠에들었을거다. 평범한 불륜정도야 1호선에선 흔하니까 저번엔 불륜 목격당하는 것도 봤는데 이정도야 흔하다. “그나저나 자기, 은희가 뭐했는지알아?” 은희는또 누구야… 아내이름인가. “그 여우년은 왜?” 바람피는 여자가 여우년이라는 말을쓸자격이있던가? 아니그래서 은희가누군데. “그년 우리 동창회에서 길수랑 모텔갔잖아 저번에,그 ~~~~ ++“ 뒤쪽은 전철의 역사안내와 술취한 아저씨의 발음이슈로 정확하지 않았지만 이제 분명한건 내 청력은 영어듣기평가할때보다 예민해진상태라는것.그리고 은희라는 여자가 이 불륜커플과 동창이란것. ”어 그치. 근데왜?“ ”오늘 우리간 모텔에 걔네 간데거든?“ 허 벌써 한바탕 하고 들어가시는길이었어?아저씨 체력도 좋으시네… “근데 말이야 그년이 아까보니까 또 나오더라고….” 아이고 은희아지매요 몇명을 끌고다니시는겁니까 “누구랑?” 갑자기 귓속말을 하던아저씨. 진짜 ㅈㄴ궁금하다. 뭔내용일까. ”그나저나 오늘 자기 향수냄새 좋다.“ 아닛ㅂ 은희가뭐했냐고 아오 진짜. ”아 이거 저번에 남편이 쓰라고 사줬어.오늘 만난거 들킬까봐 아까뿌렸는데 괜찮나?” 허어 이건또 뭔소리라냐… 불륜남앞에서 남편선물자랑이라. 듣고 질투라도 나셨는지 아저씨는 또 몸을 숙이더니 볼에 입을맞춘다.내눈. 그리고 서로 보고 웃던 아줌마는 다시말을꺼낸다. ”은희가 그래서 누구랑 나왔어?“ ”아, 아까 모텔에서? 그 왜 저번에 술자리에서 정혁이 금마가 은희 좋아한다고, 끅,그 왜 취해가지고 병신이, 남자있는것도모르고“ ”정혁이랑 갔어?“ ”그렇더라니까 그 여우년이“ 아니 니가지금 남뭐라할처지가아니지않냐 아줌마야 “길수는?” 그래요 길수는?ntr엔딩인건가? 씁? “내가 그래서 아까 카톡을 보내봤는데” “이미친년이 정혁이랑 안했다고 우기데”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뭐라그랬어?” “그래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사진 길수한테 보낸다고했더니” “미안하다고 그년이 닥치라고 리조트권 보내주더라고. 자기랑 가래“ 오….이게뭔ㅋㅋㅋㅋㅋㅋ ”언제가게? “다다음주 시간괜찮아?” “근데 나 수영복이없는데….” 예? 아니 이걸 저나이먹고 한다고? “사러가면되지” 아니이걸또 받아줘? “언제가? 다음주 시간안된다며” “지금가는길에사자.” 참고로 이때가 11시 반이었다. “이시간에 다 닫았지.” “그럼 지금고르자” 그렇게 두사람의 수영복 쇼핑이끝날때까지 난 눈과귀를닫았다. 난 아무것도 못들었다. 듣고싶지도않았고, 아마 기억도안날거다. 약10여분후, 다시 우리의 문어년 은희줌마 얘기가나온다. “아 그나저나 은희걔는 그럼 남편은 어쩌고 그런데?” “몰랐어? 걔남편지금 미국가있잖아” 아 남편이 외국가있었어? 세상에 시벌 이게결혼? 맵다매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재요 갑자기 왜웃는건데. 핸드폰에 뭐 마약이라도 발라놨나 왜웃는거여 ”이미친년 나한테 지 사진 잘못보냈는데 ㅋㅋㅋㅋㅋㅋ“ ”뭐?줘봐. 이 개년이 지금 누구남자를“ 아니 줌마야 지금 니가 누구 욕할입장이아닌데 근데 솔직히 ㅈㄴ궁금하잖아? 자리에서 일어났지. 그리고 난 봤다. 40대중반쯤되보이는 여자가 그 승부속옷입고있는 사진을. ㅈㄴ 예쁘지도않더만 뭔. 그아줌마는 바로 전화를 걸더니 싸우기시작함. 시간상 여기까지만 쓸게. 돈주면 더 풀어드림. 아 그리고 내릴때 같은역에서 내리길래 자세히보니까 여자 나 초딩때 교감인가 교무부장인가 아무튼 학교 쌤이더라. 집와서 사진첩 다시 뒤져봄.
icon

좋아요 24

댓글 19

profile

익명 1

25.08.01. 05:55

수요없는 공급이랄까

profile

익명 3

25.08.01. 06:15

ㅇㄴ이게 무슨일이냐

profile

익명 4(작성자)

25.08.01. 06:15

익1이 수요없는공급이래서

profile

익명 4(작성자)

25.08.01. 06:15

ㅈㄴ슬퍼짐

profile

익명 4(작성자)

25.08.01. 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