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어색함과 고양이로 인한 친밀감 속에서 흑임자랑 놀아주는 동시에 여성분과 대화하던 중
여성분과 나는 동시에 외치고 말았어…
“쌔앰?!!!”
”OO이?!!“
그 분은 바로… 1년 전 영어 내신 수업을 들었던 선생님이셨던 것…!
사실상 그때도 난 내신 기간이었으니깐
내가 그 쌤 수업을 드랍한 것인데도
쌤은 반가워하시면서 얘기해주셨고
고양이를 입양하는건 어떠냐는 제안까지 들었으나…
우리 집에는 털 달린 생명체는 이미 키우는 3명으로도 족하다 라고 얘기하시는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었지…
나의 주체할 수 없는 나불거리는 입, 그리고 자꾸 늦게 집에 기어들어오는 나의 행실 로 인해
결국 고양이랑 노는걸 엄마한테 들켰고
엄마는 상당히 맘에 안들어 하셨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기적으로 흑임자랑 놀다 왔고
밀짚모자부터 썬글라스 등등 가끔 패션쇼까지 펼치며
힘든 고2 수험생활을 (아님 사실 엄청 놀았음 그래서 여기있음) 흑임자를 보며 견뎠지
그러나 어느 날 또 사라진 흑임자….
이번엔 저번과 달리 돌아오지 않았고
내가 흑임자랑 자주 만나는걸 아셨던 근처 가게 주인분이
어떤 학생이 입양하려고 데려갔다 말해주셨어
정말 잘된 일이지….!
정말 잘된 일인데 기뻐하면서도 눈은 울면서 집에 돌아온… 그런 기억이 있답니당
아냐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잘된 일이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