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에서 이런 말이 등장했어.
“내가 그대를 보면 가슴이 저리는구려“
그리고 선지에선 이걸정오 판단하래.
-다음을 통하여 화자가 그대를 사랑하는 감정의 깊이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겠군.
과연 이게 맞는 선지가 될 수 있을까?
물론 다음 구절만 보고선 판단한다면 이선지는 알 수 없거나 혹은 틀린선지일 수도 있어.
아니 너를 보고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는 거에서 어떻게 정말많이 사랑한다는 것까지 생각을 끌어내냐고.
그런데 얘들아 한번 생각해보자
혹시 사랑하는 강아지를 쳐다보다가 문득 슬퍼진 경험이 있니?
그 이면의 슬픔에 이유를 자세히 파헤쳐보면
너와 나 사이의 관계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을꺼라는 허탈,아쉬움,상실감 때문일꺼야..
모든 인연은 유한하기에 어떤 사랑하는 관계이든지 언젠간 이별이 존재하니까
이래서 정말 사랑하는 대상을 쳐다보면 슬픈감정이 올라올 수 있는거야
그래서 우리는 그 문장의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무슨 맥락에서 이말을 한건지를 파악해야해
또, 이것은 무얼 의미하냐
바로 모든 생각의 시작점은 대상을 향한 관심,즉 관찰로부터 촉발되는 거야
그래서 우리는 시를 읽을 때
화자가 무엇을 관찰하는지를 잡으면 읽기 쉬운거란다
-김재훈의 운문수업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