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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난 매미 소리만 들으면 아련해져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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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매미 소리만 들으면 아련해져

2025.08.01. 06:32

초딩 중딩 시절 여름방학… 대치동 인근에 거주했지만 선행을 그렇게 달리지 않았던 나는 집에서 문제지를 사서 방학 동안 뭐뭐 몇권 끝내기 이런 식으로 공부했는데 에어컨 빵빵하게 튼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놀다 만화책보다 공부하다를 반복하거나 근처 공공도서관에 가서 자습실에서 공부하다가 조금 지겨워지면 아랫층의 어린이~청소넌 도서관으로 내려가서 놀았어 만화책부터 꽤 심도 있는 소설책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는데 딱딱한 책상 의자가 아닌 푹신한 바닥 소파에 엎드리거나 기대서 질릴 때까지 책을 읽을 수 있었어 그러다가 배고파지면 집으로 돌아가거나 식당에서 밥 먹으러 밖으로 나갔는데 그 밖에 나가는 순간 쨍-하게 습기보다는 햇빛 때문에 더운, 그런 땡볕이 쫘악 내려쬐고 매앰- 맴- 하고 매미 소리가 문을 열자마자 들리는데 사실 진짜 별거 없는 기억이지만 이상하게 매미 소리만 들으면 적당히 놀고 적당히 공부하던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르면서 아련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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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4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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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

25.08.01. 06:32

캬 낭만감성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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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작성자)

25.08.01. 06:34

그 때는 그렇게 순수하게 책 읽고 햇빛에 나가 노는게 낭만이었는데 이제는 야밤에 엄마 몰래 술 마시는게 낭만이 되어버린 썩은 어른이 되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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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3

25.08.01. 06:37

도곡정보문화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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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

25.08.01. 06:37

너혹시 나한테 와인볼 전파해준 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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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작성자)

25.08.01. 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