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처음본 순간 다짐했었다 절대 좋아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 다짐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졌다
사실 고2때 같은 반이 되어 처음본 순간부터 널 좋아했다
다가가지 못했다. 부담스러워해서 날 밀어낼까봐
하지만 하늘이 돕는지 너가 먼저 다가와 주었고 우린 친해지게되었다
2학기때는 더 친해졌다. 학기초에 자습이 많을때 나는 맨뒤였던 너의 옆자리로 매일 갔다
서로 웃고 떠들며 너는 너의 셀카를 내폰으로 찍어주고 나중에 자기가 아이돌되면 친구라고 자랑하라했었다
내 허벅지에 누워 자던 너의 모습도 떠오른다
오죽하면 그닥 친하지않던 친구가 우리가 사귀냐고 물어봤다
하지만 데이트 신청이나 고백을 하지 않았다
난 그녀에 비해 부족하니까
그녀는 예쁘고 성격도 좋지만 난 장점 하나 없으니까
몇주후 짝이 되었다. 앞자리쪽이었는데 오시는 쌤들마다 너희가 그렇게 친했냐고 물어보셨다
행복했다. 하지만 행복은 얼마가지 않았다
12월초 넌 남친이 생겼지, 그것도 나랑 친했던 애와 사귀게 되었다
축하해주었다. 너의 행복을 바라니까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얼마 남겨두지않고 넌 나에게 연락을 했다
남친의 잘못때문에 힘들다고. 결국 둘은 그것땜에 헤어졌고 넌 참 힘들어했지
난 최선을 다해 너를 위해 위로해주고 옆에 있어주었다
그래서일까 너도 나에게 매일같이 연락을 해주었다
우리는 방학때 매일 새벽 3,4시까지 연락하고 너는 인스타 비계에 나와의 대화창을 캡쳐해서 매일같이 올렸다
친구에게 디엠이 왔다. 사귀냐고
그럴일 없다했다 그리고 전처럼 데이트 신청이나 고백을 하지 않았다
아직 너의 마음속엔 다른 사람이 있고 내가 다가가면 너 옆에서 위로해주지 못할까봐
그렇게 3학년이 되었고 다른반이 되었다
불안했다. 멀어질까봐
멘토링 활동이 있길래 하자했다. 바로 승낙해서 국어 과외를 했다
그렇게 잘 지낼줄 알았다
4월말, 중간이 끝나고 넌 인스타 비계에서 날 차단했다. 자기는 모르는일이라 했다
5월초, 졸업사진찍을때 우리는 사진도 같이찍고 아무 문제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넌 날 차갑게 대하기 시작했다
이유도 몰랐다. 그렇게 6월, 멘토링이 끝나고 너와의 접점은 사라지고 대화도 못하게되었다
힘들었다. 2학기엔 공부한단 핑계로 너를 보기싫어 학교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널 보면 무너질것같아서
공부도 잡히지 않았다. 온통 너 생각뿐이었다
수능 전날 용기내어 버스정류장에서 말을 걸었다. 하지만 너는 정말 차갑게 들어주지도 않고 가버렸다
그렇게 나는 수능을 망쳤다
2월 졸업식 전까지 그녀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돌아오는말은 그녀는 날 친구로 생각한적도 없다는 말이었다
졸업식, 내 신경은 온통 너에게 가있었다
모든것이 끝나고 사진찍을때 난 1시간을 기다렸다
넌 친구가 많아 계속 사진을 찍었지
난 그녀가 가려하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말을 걸었다
하지만 그녀는 대꾸는 커녕 수능전날 본 표정을 한채 가버렸다
만약 내 말을 들어줬다면 이말을 하고싶었다
미안해 좋아해서, 잘지내
나는 의대를 가야만한다
능력있는 남자가 되면 그녀가 날 볼 가능성이 단 0.1%라도 생길까 싶어..
그때까지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