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리학교는 산골자기 전국구 일반 사립고이고 전원 기숙이라서 애들끼리 엄청 친하고, 매일 붙어있으니까 뒷담도 밥 먹듯이 나오는 학교였음
빌런이랑은 고1때만 같은 반이었는데 빌런짓은 고1때부터 시작됐었음
첫 발단은 고1 3월 모의고사를 보기 전 자기는 속독의 마스터이기 때문에 비문학 모든 지문 5분~6분 컷가능하다고 떵떵거리고 마더텅 답지를 외워둔 뒤
반 애들 앞에서 쓱쓱 푸는 걸 보여주고 다닌거였음. 우리학교가 그래도 의대 입결이 많이 좋았었기 때문에 고1때부터 공부를 진짜 잘하는 애들도 있었기도 하고
고1 땨니까 실수들 빼고는 수능 자체를 잘 모르고 들어온 애들이 많아 믿는 애들이 많이 있었음. 물론 나도 처음 봤을 때는 진짠가..? 싶어서 어느정도 믿었음.
하지만 얼마 안가 수능공부를 하고 들어온 친구들로부터 반박을 받았고 우리는 학기 초부터 친구를 담굴 수는 없다는 판단하에 3월 모고까지 기다려보기로 함.
대망의 3월 모고 날이 왔고 시험이 끝난 후 국어는 우리반 모두 점수가 처참했음. 23학년도 고1 3월은 전국에 국어 만점자가 없고 97점도 3명인가? 였던 역대급 난이도여서 우리 학교 최고점자도 95점이었음(만점자는 우리 반에 있었음)
시험이 끝나자 우리의 이목은 그 빌런에게로 집중됐고 빌런은 혼자 외딴 곳으로 가 채점을 한 뒤 반 애들에게 자기가 94점이라고 주장함. 하지만 너무 쉽게 탈론이 난게 자기가 2점 1개 4점 1개를 틀렸다 발언을 해버리심. 우리가 바로 뭐라고 하니까 자기가 잘못봤다, 3점 2개를 틀렸다고 바로 정정하셨고 끝까지 자기가 94점임을 주장했음. 우리는 딱히 물증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성적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음.
1달 뒤 성적표가 나오고 우리는 그 빌런에게 성적표 공개를 원했지만 다른 과목 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절대 보여주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반은 그 빌런 제외 모든 학생의 성적표를 모아서 우리반 등수를 나열했음. 그 빌런의 말대로라면 우리반 2등이어야했지만 성적표를 나열해본 결과 28등중에서 27등 하나만 비어있었음(꼴등은 국어 중간에 아파서 결시함) 그때부터 우리는 그 빌런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그 빌런과 거리를 뒀고 그 빌런도 ㅈ됨을 감지하고 우리반 친구들과 놀지 않고 다른반 친구들을 물색하며 비슷한 주장을 하고 다님. 학기 초라서 다른반끼리는 친하지 않아 우리반만의 소문은 아직 퍼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음. 하지만 5월정도가 되고 다른 반 친구들과도 친해지는 친구가 하나씩 나오고 그 빌런의 소문은 한 학년 위까지 퍼지며 학교 전체 빌런으로 낙인찍였음. 사실 그 빌런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겠지만 끝까지 자기 주장을 유지하였음. 그렇게 빌런은 학교에서 매번 혼자 다니게되고 자연스럽게 도퇴된 상활을 하겠거니 하며 그 친구도 잊혀져 가려고 하는데 이보다 더 큰 사건이 1학기 기말고사에 터져버림…
반응 좋으면 뒷얘기 가지고 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