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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번.부소설] T1ME 5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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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는부엉이🦉

2026.03.17. 11:50

[번.부소설] T1ME 5화

———The_Grey_Goo.exe 시퀀스 종료——— …. 사용자님들의 의견에 따라 진행여부를 결정합니다…. Y 4 : 1 N 시퀀스는 계속해서 진행됩니다! 다음 시퀀스는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A. 2YK.exe B. NaRokRag.exe C. ??????.exe …… 확인되었습니다! 다음 시퀀스를 가동합니다. T1ME, The 1 Museum of Eschation. 이른바, ‘종말의 제1 박물관‘을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뭐라고 하셨습니까? 정말 이 모든게 그저 박물관의 전시과정일 뿐이냐고요? 그럼 지금까지 봐왔던 주인공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 하하, 갑자기 왜 그러시는거죠? 전 언제나, 여러분의 결정에 따릅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고요. ————-다음_시퀀스를_시작합니다———- … 방금 그건 뭐였지? 분명 굉장히 유명한것 같은 그림과.. 알 수 없는 로고같은게.. 보였던것 같았는데.. 난 겨우 정신을 차린채 눈을 뜨려고 노력했다. 몇번의 이동 과정을 거쳤지만, 아직도 이 느낌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뭔가 내 머릿속을 빗자루같은 것으로 툭툭 털어낸듯이, 먼지 같던 기억들이.. 왠지 봤던, 보았어야만 했던 무언가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겨우겨우 눈을 뜨니, 나와 상황이 전혀 다른거 같은 제인이 멍하니 타임머신의 문을 보며 서있었다. 뭐하는거지..? 뭐, 원래도 제인은 저런 캐릭터이긴 했다. 항상 무엇을 생각하는 지는 모르지만,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듯한 저 깊고 푸른 눈.. 초점도 없다. 난 제인에게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았다. 제인은 말했다. ”밖에 나가도 될거 같은 느낌 들지 않아.” 또 시작이다. 제인은 말투가 굉장히 특이한 편이다. 감정이 없는건지는 모르지만, 제인의 말을 들어보면 의문문과 평서문이 구별이 잘 가지 않는다. 만약 뭔가 어디서 본 설정 같으면, 그게 맞을것이다. 아마도? “뭔가 전의 세계와는 달라. 그 형태가.“ 형태? 세계가 다 같은 세계지. 형태도 다른가? 물론, 지금까지의 세계는 모두 다 종말론의 시기가 맞아떨어졌다는 점을 제외하면, 유독 시간대와 기술 발달 수준이 어색한 세계도 있긴 했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형태는 비슷하지 않았는가? 난 제인의 말을 애써 무시한체, 타임머신의 문을 열기 위해 손을 뻗었다. 바로 그때, 제인이 내 팔목을 움켜잡으며 말했다. “이 문을 열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어.” ? 얘 또 뭐라는거지? 난 순간 멈칫했지만, 적어도 이 좁은 공간 안에서 남녀 둘이서 있기도 뭐해서 무시하고 문을 열었다.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다고…? 내가 가상현실에 들어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이.. 아니 하늘인지도 모르겠다. 뉴스에서 종종 본, 반도체의 회로같은 기계의 문양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검은색 바탕에 초록색 회로. 살펴보니 주변의 나무도, 돌도, 꽃도 모두 가상현실 내에서 오류가 난것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내가 넋이 나가 있는 사이, 제인은 이미 타임머신 밖에 나와 앞장서 길을 걷고 있었다. 난 서둘러 제인의 뒤를 따라 벌써 4번째이지만, 걸을 때마다 느낌이 다른 그 숲길을 걷기 시작했다. 슬슬 눈이 아파온다. 어딜 봐도 같은 문양의 물체들이 보인다. 멀리서 보면 뭔가 있는지도 분간이 가지 않는다. 그렇게 걷고 계속 걸었다. 가는 길에 배도 고팠지만, 앞서서 가는 제인을 멈춰 세울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애초에 내가 멈추라 해도 멈출지도 의문이었다. 그나저나, 제인이 한 말이 계속 떠올랐다. ‘뭔가 전의 세계와는 달라, 그 형태가‘, ’이 문을 열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어‘…. 무슨 말일까? 지금이라도 돌아가서 다음 세계로 가면 이 상황을 돌이킬 수 있는거 아닌가? 내 머리가 이상한건지, 제인의 머리가 이상한건지, 아무튼 둘 중 하나는 이상한거 같았다. 이런 저런 망상들을 다하니 도시의 입구로 보이는 어딘가에 다다랐다. 만일 우리가 처음 온 세계가 이곳이었다면 꽤나 고생했을것이다. 도시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모두다 눈에 VR기기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서야 약간 이해가 가는것 같았다. 이 세계 사람들은 세상을 직접적으로 바꾸는 대신, 온 세계를 가상세계로 덮어씌워 변환과 수정이 쉽게 만든거 같았다. 우린 일단 기억을 더듬어, 경찰서가 위치했던것 같은 자리에 위치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히도 경찰서인것 같았다. 우린 거기서 전 세계보단 덜한 환영(?)인사를 받고, VR 기기를 각자 받았다. 아차, 이걸 잊을 뻔했다. 이 세계의 시간대는 어떻게 되는가? … . . . . . . . . . 돌아온 대답은 1999년 12월 30일. 뭔가. 떠오른다. 원래. 우리의. 세계의. 끝이. 어느 망할 예언자가 1999년 7월에 세계가 멸망한다는 예언을 내놓았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은 일단 의심하고 본다. 그 참혹한 진실이. 자신들의 눈 앞으로 다가올 때까지. 그러곤, 애써 현실부정을 한다. “ㅇ.. 이건 꿈일거야.” “세계가 멸망하긴.. ㅁ.. 멸망은 무슨 멸망..!” …..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할때가 아니다. 일단은 살고 봐야지. 과거는 과거로써. 우리는 각자 기기를 들고 건물밖으로 나왔다. 그러곤 한적한 공터에 있는 벤치에 앉아 각자의 기기를 착용하고 전원을 켰다. 드디어 세상이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의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우린 잠시나마 아이가 된 거처럼 놀기로 했다. 그리고 난 이 가상세계의 기능을 둘러보던 와중.. ㅋㅎ 어떤 기능을 발견했다. 남에게 보이는 모습을 변경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었다. 이것만 있다면.. 나도 미소.. (feat. TS LOGIC) 음. 그만두겠다. 제인도 오랜만에 즐기는 모습을 보이는것 같았다. 기기때문에 현실에서 어떤 표정을 짓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가상세계의 캐릭터엔 웃음이 약간이라도 있어보였다. 그렇게 맘껏 놀았다. 쇼핑센터, 놀이공원, 맛집.. 등등 그렇게 놀다가 자정 가까이 되었을 쯤, 발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자세히 보니 신문지 뭉치였다. 신문치를 펼치니, 메인 기사엔 이렇게 적혀있었다. ‘Y2K는 정말 일어날 것인가?’ 그걸 보자마자, 제인은 내 등을 두드렸다. “빨리, 이 기기를 벗고, 도망가야해. 여기서 이걸 뿌리치지 못한다면..“ 그러곤 기기를 벗기 위해 손을 머리 위로 드는 시늉을 했다. 그렇게 몇번 시도하는것 같더니, 이런 채팅이 올라왔다. ”안 빠 져“ 난 화들짝 놀라서 내 기기도 벗기 위해 시도해보았다. 강제로 기기를 벗으려 시도하니 화면에 이런 문구가 올라왔다. 기기의 착용을 해제하시기 위해선 특수암호가 필요합니다. _ _ _ _ Hint. 모두가 끝나지 않길 빌지만, 언젠가는 끝이 있으며, 누군가는 없다고 말하지만, 또 누군간 실존한다고 말하는것은? 수수께끼였다. -번역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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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3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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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작성자)

03.17 11:50

수수께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하원 9:50분 안에 맞추시는 분이 나온다면, 내일 소설 두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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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

03.17 11:51

정답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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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작성자)

03.17 11:51

아 참고로, 여러분이 버튼을 누르신 덕에 최소 8부로 소설의 길이가 살짝 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곧 클라이맥스 구간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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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작성자)

03.17 11:52

ㄴ익2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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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작성자)

03.17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