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복음 1장
1. 보라, 그때가 이르되 칠월 이십일일 새벽녘에 사람들의 눈이 아직 잠들어 있을 때라.
2. 이에 한 여인이 길을 걸으니 그 이름을 수빈이라 하였고,
3. 그와 함께 한 사내가 있었으니 사람들이 그를 자욱이라 불렀더라.
4.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거리를 지날새 파수꾼들의 눈에 들었고
5. 소문이 바람처럼 퍼져 사람들이 말하되 "보라, 저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냐" 하였더라
6. 그때 자욱이 입을 열어 이르되 "그 말이 헛되지 아니하도다" 하여 시인하였으나,
7. 수빈은 잠잠히 있다가 말하여 이르되 "이는 참된 사랑이라 하기보다 맛을 본 것 같음이니라. 열애설이란 것이 이와 같은 느낌이로다" 하였더라
8. 이에 무리가 수군거리며 웃었고 자욱의 이름이 맛자욱으로 불리게 되었으니
9. 이는 후대까지 전하여 내려오더라.
10.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