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긴 이야기인데 짧게 추려써볼게요
고1 1학기 기말고사? 였던거로 기억해요. 시험이 끝나고 학교를 나오던 길에 친구를 만나서 그날 본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 친구랑 저는 둘다 각자 기다리고 있는 친구가 있던 터라 그 자리에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애가 학교 입구로 나온거에요.
물론 그 친구는 마스크를 썼지만 미모를 감출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눈과 콧대가 정말 예뻤고 등등 제 이상형이랑 완벽히 일치해서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그 첫눈에 반한다는 걸 인생 처음으로 해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바로 제 옆에 대화하던 친구에게 저 친구 누군지 아냐고 물어봤고, 그 친구는 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름이 뭔지 물어보려던 찰나 친구가 가야된다고 하고 가버렸어요ㅠ
물론 다음날에 물어보면 됐지만 고1의 저는 너무 활동적인 아이이자, 공부를 열심히 했어서 이렇게 저렇게 바쁘게 지내다 보니 이름을 물어보는걸 잊어버렸어요!! (제 이상형분을 E라고 할게요. 얼굴을 또 보면 생각이 나서 물어봤겠지만 당시 E는 제일 앞반이었고 저는 맨끝반이었는데 저희의 층수 차는 무려 2임에 더불어 E는 약간 집순이 성격에 조용한 학생이어서 접점이 없었답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E가 아닌 옆 학교의 모 여성분과 썸을 타며 1학년을 마무리 하게됩니더.
그리고 썸은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했고, 저는 그렇게 2학년이 되었습니다.
선택과목에 따라 분반이 되다보니 저는 모든 이과과목을 선택하고 당시 엘리트 반 중 두번째반으로 배정받게 됩니다.(슬픈사실..반은 엘리트 였지만 저는 바부똥깨였어요)
2학년이 되던해 많은 좋은 일들이 있었어요.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들과 대거 같은 반이 되기도 했고, 약간의 자랑이지만 저의 친누나는 샤에 입학했어요. 그래서 저는 친구들과 미친듯이 노느라, 누나따라 학교끝나고 샤에 따라 가보느라 정작 제 옆반에 1학년때 첫눈에 반한 그녀(E)가 있다는것은 개학한지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서야 알게됐어요. 지나가다 우연히 그 친구 얼굴을 보자마자 다시 와! 예쁘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저는 짝사랑을 하게됩니당..허허
시간이 조오오금 더 지나서 이제는 이름을 물어볼 타이밍도 됐죠. 마침 놀랍게도 E가 누군지 안다던 제 친구가 같은반이었고 저는 어느날 방과 후 청소시간에 물어보게됩니다. 여자라 눈치가 빠른건지 이 흐름이 당연한건지 저는 티안내고 이름만 물어봤을 뿐인데 E한테 관심있냐는 답변이 돌아왔어요.
거기에 저는 관심있다고 나 어떤지 물어봐주면 안되겠냐고까지 덧붙이게 되었구요!!(무슨 용기였는지 미친놈이었던건지 이제는 저럴 용기가 1도 남아있지않아요)
그리고 다음날에 제 친구는 E에게 물어봐주었어요.
이거 다들 경험해보셨으면 알텐데 진짜 친구 입에서 말 나오기 전까지 피 말라요…
까이면 학교 어케 다니지 막 그런 생각에..
근데 제 친구가 진짜 저를 놀릴 생각이었던건지 수업시간에 갑자기 불러서 이따 할 말 있다고 하는거 있죠. 진짜 이때부터 저는 눈이 떠져있고 귀가 열려있었지만 장님이자 귀머거리였어요.
덧셈도 잘 되지 않을 정도로 헤롱헤롱한 상태에 여러가지 기우에 진땀이 났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잘난것도 없는 저에 비해 정말 예쁜 E였어서 약간의 기대도 하지 않앗지만
놀랍게도 친구가 해준말은 ‘너 괜찮대’ 였습니다.
아직 한참 남았는데 너무 길어져서 담에 이어서 쓸게요
제목의 의미는 스토리를 다 알고나면 알게 될거에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