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언니 내 말 좀 들어봐.
지금 9모 성적이 선을 넘었잖아. 무슨 말인지 전달 돼?
밑에 핸드폰 보지 말고 나 쳐다봐봐. 핸드폰엔 정답이 있지 않아.
아빠가 맨날 이 나이 먹고 재수생들 삼수생들 앞에서 “산 빨아주는 시!” 하면서 재롱 부리면서 돈 벌잖아.
그리고 수시 챙기는 건 좋은데 너 솔직히 생기부 활동 때문에 친구들이랑 만난다고 하면서 사실 CONTEXT가 뭐야. 친구들이랑 놀러 간다는 거잖아. 수단과 목적의 전이가 되면 어떡해.
뭐? 여길 보시면 생기부 활동 하러 간다 말했는데 내가 레드라인 넘은 거 아니냐고?
어디서 또 주워 들은 건 있어가지고...
지금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친구들이랑 생기부 채우러 간다는 말의 의미야? 아니면 아빠 카드로 말랑이 10만 원어치 샀다는 카드 내역이야?
그리고 생기부 아무리 챙겨도 수능 못 보면 끝이야. 최저 이탈 게임 끝이라고.
어휴 힘들어.... 아빠가 국어 강사인데 국어 4등급이 뭐야 선지 모순이잖아! 그것도 독서는 다 맞고 언어랑 문학에서만 틀렸어!
전환점이 있을 수 있으니까 단정할 수 없지 않냐고?
야 지금 모고 성적들 간의 관계성을 봐봐 6평 4등급 7월 교육청 4등급 9평 4등급.
같은 성적 다른 성적.
대답 좀 해라.
같은 성적 다른 성적!
그래도 수능에서 1등급 나온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 손가락 걸지 말라고?
공부를 안 하는데 어떻게 수능을 잘봐! 전체 맥락에서 이탈이잖아.
자꾸 그렇게 전형적인 개쓸데없는 소리하면 아빠 고양이탈 쓴다? 어??
확 용돈 칼춤 한 번 출 거다냥??
쓸데없는 소리 말고 빨리 정신줄 꽉 잡고 독서실로 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