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귀찮아서 안쓰려했는데 누가 물어보길래 써옴
지난 일요일… 평소 점저로 4시-5시에 밥을 먹는 필자는 평소 밥을 먹는 시간보다 꽤 늦은 6시쯤 집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집에 도착할 즈음 장어는 막 에어프라이기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씻고 나오니 집안 가득 퍼진 기름진 향에 배가 고파왔습니다
허기가 최고의 반찬이라고 하지만, 장어구이는 그 자체로도 꽤나 맛있었습니다.
에어프라이기에서 막 꺼내 뜨거운 장어 한 점을 적당히 식혀서
먼저 아무것도 없이 한 입.
입 전체로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이 퍼져나가고
껍질은 적당히 익어 겉은 바삭하면서도 안쪽은 쫄깃했습니다.
두번째 입부터는 느까하지 않게 소스를 찍어 먹습니다.
붉은 소스는 단맛은 덜하고 매운 맛을 늘린 쭈꾸미 양념과 치킨 양념 소스… 그 어딘가였고
검은 소스는 우리가 익히 아는 그 장어 소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가본적인 검은 소스가 더 맛있더군요.
장어를 두 세입 먹고 나면 슬슬 속이 느끼해집니다.
그럴 때 얇게 썬 생강을 조금 집어 함께 먹어주면, 느끼했던 속이 가라앉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장어와 함께 하이볼도 곁들여 마셨는데요, 리얼 패션후르츠 하이볼과 생청귤모히또를 마셨습니다.
패션후르츠 하이볼은 사실상 알콜보다는 단맛이 더 잘 느껴졌기에 패션후르츠 에이드 같았습니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패션후르츠 알갱이가 식감과 맛을 더욱 좋게 해주더군요.
생청귤 모히또는 정말 모히또 맛이었습니다.
전 모히또를 별로 안좋아해서… 걍 그랬어유…
생청귤 하이볼 캔을 따면 청귤 슬라이스도 한 조각 들어있는데요, 저는 안꺼내먹어서 맛은 모르겠네요
부추부침개도 함께 먹었는데요, 평소와 달리 이번에는 당근과 양파도 넣었습니다.
평소엔 부추만 꽉꽉 넣어 부치지만,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더군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부침개를 조금 찢어 입에 넣으면..
데입니다
아파요 아직도 흑흑
하지만 겉은 바삭을 넘어 빠샥하고, 안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그 맛은 입천장을 데이는 걸 감수하고 먹을 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겐다즈 녹차맛으로 입가심을 했는데요
기름진 음식들을 먹어 느끼해진 속을 정리해주었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이런거 너무 어려움 다시는 쓰겠다는 말 안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