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심란할텐데
남은 기간은 그냥
지금까지 풀어온 모든 문제와 시험지들 다시 훑어보면서
그때 당시 그 문제들을 풀었던 기억들을 떠올려보고
시간끌거나 헷갈렸거나 실수했던 포인트들 다 정리해보고
공통되는 패턴을 찾으려고 해봐
그리고 다시 가지런한 글씨로
답이 나오는 과정 전체를 꾹꾹 눌러적어봐봐
국어 수학처럼 사고체계의 정립이 필요한건 지금으로선 너가 지금까지 공부했던걸 다시 돌이켜보는 방식이 젤 나음
암기과목은 마지막으로 백지복습 한번 해봐
예를들어서 지1 단원명부터 소단원명, 모든 개념 떠오르는대로 다 써보려하면 의외로 원활히 굴러가진 않을걸
그냥 최대한 생각나는대로 많이 적어보고
도무지 더이상 기억이 안난다 싶으면
그때 수특수완이나 크로녹스를 펼친다면
내가왜 이걸 이제야 알았지! 싶은 부분들이 눈에 확 들어올거야
최악의 공부법은
실모를 생각보다 너무 망해 충격먹어서
이건 내 진짜 실력이 아니다
실모를 더풀어서 딱 100점/50점 쭉쭉 나오는 꼴 보고 수능치러가자
따위 보상심리에 매몰되어서 실모들에 자꾸 휘둘리게 되는 것인데
사실 그런다고 점수가 그리 나아질 이유가 있지도 않아
오히려
마지막에 중심을 잃어버리면 시험장에서도 멘탈이 무너지게 되니까 위험해
그러지말고 이번에 새로 틀린 문제는 과거에 너가 틀린 다른 문제와 어떤 부분이 유사한지 찾고 확인하는 작업에 의미를 두는게 좋아
잡생각이 들때도 거기에도 휘말리지는 말고
그냥 오늘 무슨생각했었지, 무슨공부했었지 등등
그 고리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생각의 흐름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돌려봐
아니면 산문 인물관계도를 외우거나, 심지어 보조사 어미 목록 물끄러미 쳐다보거나 해
아무튼 마지막 남은 내일 내일모래
아름답게 마무리짓고 최상의 상태로 수능치러 들어가면 좋겠어
모두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