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게시판] 시대에서 만난 첫사랑썰 2편
1주 전
시대에서 만난 첫사랑썰 2편
2026.05.09. 05:11
그 반전이 뭐였냐면
몇번 길게 디엠을 했었는데
내가 여태껏 남자인줄 알았다는 거야
인스타에 내 사진이 없어가지고 걍 친화력 좋은 남자로 오해한거임
어쨌든 급속도로 친해지는 거에 그 오해가 큰 역할을 했음
이후에 스토리도 올리고 했으니 그분도 내 얼굴을 알게 되고
사실 디엠하면서 대화도 잘 통하고 호감 스탯이 꽤 쌓인 상태라 남사친이 아니라 짝남으로 바뀌어 있었고 상대방은 날 딱히 여자로 보지 않는 듯한 말투였음
여기서부터 모솔이었던 나는 ..이거 어케해야하지 하게 됨
뭐 사실 계속해서 연락을 이어나갈 명분이 없기도 하고
한번 만나보고 좋은 쪽이든 아니든 뭔가 방향을 정하는게 맞겠다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이제 만나자는 말이 나오게 됨
음 근데 사실 남자들은 한번 여자로 안 보이면 계속 그런다고 하잖아? 그래서 최대한 꾸미고 가야겠다 생각을 했음
보기로 한 역에 도착해서 가는데 겁나 떨리더라..
처음엔 좀 어색하긴 했지만 그날 맛있는 저녁도 먹고 술도 마시면서 꽤 재밌는 시간을 보냈어
그리고는 헤어지는 길에
아 이거 다음 약속 여기서 잡고 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생각이 드는거임 일회성 만남으로 끝날 것 같아서
마침 지하철역에 <만약에 우리> 영화 광고가 보이더라고
그래서 눈 딱 감고 혹시 저거 볼 생각 있냐고 물어봤는데
바로 내가 너네 동네로 갈게 같이보자
라는 대답이 나왔어
이때 이후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세번째 만났을때 고백을 받게됨..
나중에 알았는데 사진 보고도 연락할땐 별 생각 없었는데 첫 만남 때 반했다고 알려주셨음 ㅋㅋ
지금은 둘다 대학생이고 내가 지방메디컬이라 장거리 연애중이야..시대에서 만나서 사귄썰 종종 들었는데 내가 돼서 신기해
작마 작법이 있다면 수능 끝나고라도 용기를 내보시길 
좋아요 23

익명 1

익명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