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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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작성자)
25.08.25. 11:32
9. 며칠 후. 나는 카페에 앉아 있다. 오픈채팅을 통해 약속을 잡은 ‘괴담박사’와 만나기 위해서였다. 잠시 창밖을 구경하고 있으니 갈색 코트 차림의 깡마른 남성이 내 맞은편에 앉았다. “재희씨 맞지요? 저 괴담박사입니다.” “직접 체험한 괴담을 알려주면 돈을 주신다는 게 정말인가요?” “그럼요. 그럼요.” 괴담박사는 씨익 웃으며 손바닥을 비볐다. “나는 그것들의 원리를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실은 벌써 두 개나 알아냈죠. 당신과의 대화가 세 번째를 알아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원리. 원리라고요.” 내 마음이 조금 들뜬다. 나는 실제로 얼마 전 괴상한 것들의 원리를 알아내어 극복한 적이 있다. “그러면 제 이야기가 분명 도움이 될 거에요.” 나는 괴담박사에게 내가 이겨낸 끔찍한 시련에 대해 설명했다.
익명 1(작성자)
25.08.25. 11:33
괴담박사는 진지한 표정으로 내 말을 끝까지 경청하고는, 이야기가 끝나자 박수를 짝 쳤다. “돈을 드릴 순 없겠군요. 아쉽지만 당신의 이야기는 내게 어떠한 영감도 주지 못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하지만 돈 대신, 내가 간신히 알아낸 두 가지 원리를 알려드리지. 도움이 될 겁니다.” “돈 주세요.” “첫 번째 원리.” “돈 달라고요.” “항상 인간이 패배하고 괴담이 승리한다.” 나는 거기까지 듣고 진실을 깨닫는다. 두 번째 원리를 듣지도 않았는데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됐다. 이건 실제적인 감각의 영역이 아니라 육감 혹은 직감의 그것이다. 나는 집으로 달려가서 세탁기 안을 들여다 보고, 누나 방 서랍을 열어 보고, 냉장고를 열어 봤다. 그렇구나. 나는 문이 활짝 열린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 속으로 들어간다.
익명 1(작성자)
25.08.25. 11:34
!끝 해동행로꾸거는이괴
익명 2
25.08.25. 11:37
해석좀 지능 딸려서 모르겠엉
익명 3
25.08.25.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