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아니고, 운전해서 가던중이었어요. 반년만의 운전이었고(사실 면허따고도 한두번밖에안해봄), 차종은 10만키로탄 모닝!(우리집 차 두대긴한데 보통 얘는 엄마가 동네 장보러갈때 쓰는편. 멀쩡한차 박으면 안되잖아.)
원래 따로갈예정이었는데 아빠는 아무생각없이 술을 마셨고 강제로 탑승 당했죠. (스불재에요)
하다못해 계란도 여러바구니에 담는건데 어쩌다 가족이 다 한차에 타게된건지.
일딘 출발?!을 했는데, 문제는 아빠가 산소에 올릴 술을 안산것.
잠시 마트앞에정차(1차 고비.) 후 뒤에서 차들이오고 신호가바뀌어 옆에 인도로 올라감(2차고비) 여기서 이미 한번 박을 뻔 했지만 잘 넘김!(ㄹㅇ 저 운전천재인듯요) 그리고 나와서 아빠가 술을 사가지고 와서 다시 출발인데 어디로 차도로 나갈지를 가지고 엄마랑 아빠말이 갈려서(진짜 운전할때 닥치고 있어야해요. 진짜.) 암튼 어찌저찌 나가고있었는데 그게 역주행이될뻔했고 뭐 멈추라 앞으로가라 뭐하냐 무섭다 등등 말이 들렸어오. (어쩌라는건데 ㅠㅠㅠ)
어떻게 잘 차를 돌려 나갔는데 도로나올때가 진짜 젤 어렵거든요? 근데 옆에서 덤프트럭이 지나감.(모닝이는 거기치이면 바로 짜부되버리는거….시체도못건져요.) 여기서 갑자기 돌어가신 할아버지얼굴이보이기시작…
도로로 나와서 차선따라 잘가는데 유턴을 하래요. 유턴하는데 갑자기 변속이되면서 엑셀이 빠지는거에요. 운전할때 그 페달 빠지는 느낌이들면 눈앞이 막막하고 머리가굳거든요? 어? 하는생각밖에안들어요. 옆에박을뻔하기전에 일단 브레이크밟고 다시 엑셀밟고 돌림… 진짜 큰일날 뻔한….
여차저차 해서 일단 할아버지 산소에 들름. 절올리고, 선산 한바퀴 도는데 엄마가 외할아버지산소도가재요. 여긴 한 30분걸리는데.예? 제가운전해서요? 심지어 고속도로도 타고요? 이 모닝이로요?
Young하고 Mz하신 테토녀어머니의 답변: 쫄?
나: 쫀건 엄마랑 아빠겠지. 타십쇼.
네뭐, 그렇게 고속도로에서 모닝이로 100키로때려밟다가 앞차가 속도줄이는거 모르고 박을 뻔해서 핸들 틀어서 피하고(고속도로비어있어서다행이지 진짜) 할아버지 얼굴(제삿밥을드셔서그런가 안색이 좋으시더라구요.)한번더 뵙고 뭐 잘 복귀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고속도로에서 앞차와 간격유지를 소홀하지않겠습니다.(근데 이거 한번하면 부동심은팍늘어요. 아니진자 눈앞에 죽음이 왔다갔다니까.)
혹시 모닝이를 안타봐서 채감이안된다하면 그냥 횡단보도지날때 대형suv 지나가는 정도 체감이 모닝이로 트럭 박을뻔하는느낌이랄까요. 나중에 꼭 경차 운전해보시기바랍니다.
출발 느리게하면 뒤에서 빵해주거든요? 그리고 추월해서갈거에요. 아, 저 아저씨는 나이를 자셔서 그런가 고혈압으로 심장이안좋으신가 왜저리 성질이급하셔….집안내력인가봐요 고혈압이. 부모님도 심장이 안좋으셔서 지금 위긴가봐. 이런 말도 할 줄 알게되고요.
한줄후기: 어제 티코봐서 기분째짐(이게왜 아직굴러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