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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김재훈/서준혁 강의 후기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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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서준혁 강의 후기

2026.08.06. 05:29

안녕하세요 저번 독서 강사 후기에 이은 문학 강사 후기 입니다! 이번에도 서술의 용이성을 위해 말을 좀 편하게 하겠습니다. 저번 독서 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나는 유신T 수강생임. 근데 나는 쌉허수기 때문에 국어를 두개 듣고 있음. 서준혁T 듣고 있는 중임. 김재훈T 겨울 특강도 들었기 때문에 문학 고트이신 두분의 특징과 풀이 방식을 최대한 자세하게 소개해보겠음. [공통점] 우선 두 분의 공통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문학에 대한 전체적인 태도임. 김재훈T는 Context라는 말로, 서준혁T는 ‘글자의 사용‘이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단어 또는 말이 쓰인 그 자체의 의미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상황/맥락에 집중해서 의미를 이해하라는 것이 두 강사분의 핵심적인 논리임. 김재훈T가 자주 사용하는 예시를 빌려와보겠음. 만약 수험생활 중인 한 학생이 “나 수능 때려칠까?”라고 말한다고 했을 때,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수험생활의 지친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만두고 싶다’라기 보다는 ’나 힘들다‘라는 것으로 해석됨. 말 그 자체가 아닌 말한 사람의 상황을 봐야한다는 것임. 이게 두 분 수업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음. [김재훈] 조금 더 디테일하게 김재훈T의 수업에 대해 풀어보겠음. 김재훈T는 우선 작품에서 잡은 Context를 바탕으로 선지와의 강력한 연결을 중요시함. 앞서 말했듯 말이 언급된 ’상황‘에 대한 판단을 제 1순위로 삼아야 되며,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함. 하지만 모든 시가 명쾌하게 읽히지는 않기 때문에 모든 구절의 의미에 집착해서 일일이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여 시를 읽어내려가라고 함. 더해서, 만약 Context가 잘 잡히지 않는다면 선지들을 참고하거나 <보기>를 통해 Context를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함. 갈래별로 문제 풀이의 틀이 나뉘어있기 보다는 운문/산문의 큰 틀만 나누고 매우 일관적인 태도로 문제를 풀어나감. 또한 선지가 물어보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라고 하며 문장을 읽는 힘을 굉장히 강조함. 그리고 작품을 대하든 선지를 대하든 일상언어적으로 번역하라는 태도를 취하며 결국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가?‘ ’왜 이 말을 하는 것인가?‘를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줌. 또 다른 특징으로는 시험풀 때의 루틴을 중요시 여김. 자신이 진행하는 것이 문학 수업이지만 결국 국어 전체의 운영에 대한 수업이라는 것을 매우 강조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순서나 시간에 대한 관리를 디테일하게 고려해야 된다고 말함. 내가 듣고 느낀 바로는 Context라는 말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함. 또 잡다한 스킬이나 도구없이 일상언어적인 태도 하나만으로 모든 문제들을 뚫고 나가는데 그러다보니 조금 납득이 안 가는 해설들도 있었음. [서준혁] 이번에는 서준혁T임. 김재훈T와 큰틀에서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꽤나 다른 점이 많음. 우선 서준혁T는 수능 문학을 ‘의사소통‘으로 설명하며, 이 의사소통에는 3단계가 있다고 말함. 1단계는 무엇을 말하는지를 이해하는 단계, 2단계는 왜 말했는지 이해하는 단계, 마지막 3단계는 말한 것을 묶어서 생각하는 단계임. 1단계의 ’무엇’에 대한 글자에서 끌어온 의미보다 2단계의 ‘왜’에서 사용된 글자의 의미를 중요시하며 선지 판단할 때도 글자의 2단계-> 1단계 순으로 판단하라고 말함. 3단계 같은 경우에는 김재훈T와 크게 방법이 갈리는 지점인데, 작품의 ‘왜‘ 말하는지에 주목하여 의미를 덩어리 지어서 이해하라는 것임. 예를 들어 아래 3연으로 구성된 시를 읽는다고 했을 때 노을 풍경 하늘을 뒤덮고 까마귀는 소리내며 산을 넘어가네 나의 마음도 붉게 물드는구나 1,2연에서는 관찰하는 풍경을 얘기하고, 3연에서는 나의 내면에 관한 얘기를 하므로 의미가 나눠지는 지점이기에 따로 묶어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임. 선지를 대할 때는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작품과 선지 사이를 오가는 것보다 위아래로 선지를 훑으며 선지를 선별한 후 선별된 선지를 판단하라고 말함. 이 지점은 재훈T도 말하는 부분임. 작품을 읽는 태도 / 선지를 대하는 태도 가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좀 더 체계적인 느낌임. 이런 부분들은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나타남. 서준혁T는 지문까지 왔다갔다를 많이 해야하는 문제들을 ‘소모전‘ 형식의 문제라고 말하며 선지를 선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김재훈T는 내용일치 문제는 왔다갔다를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하기에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음. 그리고 서준혁T는 갈래별로 구체화된 풀이틀이 각각 존재함. 김재훈T 같은 경우에는 소설 읽는 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스스로 많이 풀어봐야 된다고 강조하고, 소설책을 읽는 것도 추천함. 반면 앞서 말했듯 서준혁T는 갈래별로 어디에 집중해야하고, 어떻게 읽어야하는지를 디테일하게 알려줌. 난 이게 도움이 많이 됐음. [마무리] 나로서는 김재훈T의 수업이 보다 러프하고 조금은 추상적인 면 때문에 막히던 부분을 서준혁T가 더욱 명쾌하고 체계화된 방식으로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서준혁T가 더 잘 맞았음. 하지만 보다 일관적인 태도로 문제를 풀어어나가고 일상언어적인 해설이 더 잘 맞는 사람에게는 김재훈T가 더 잘 맞을수도 있음. 두 분 모두 훌륭한 강사님들이니 누굴 선택하든 충실히 따라간다면 문학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임. 만약 질문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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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3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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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

08.06 05:44

나도 딱 유신이랑 김재훈 겨특 듣고 서준혁커리 타는증인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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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

08.06 05:57

뭐지 이 고라니인듯 고라니아닌 고라니같은 아돌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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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3

08.06 06:18

재훈이 말이 제일본질적이고 가장 적합하긴해 언어는 느낌이랑으맥락을 일일이분석하는거는 비효율적이고 오히려큰틀을 무시하게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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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4

08.06 06:18

서준혁의 가장 큰 장점: ㅈㄴ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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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5

08.06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