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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대치동 길냥이랑 친해진 이야기 1부

8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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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길냥이랑 친해진 이야기 1부

2025.07.18. 06:41

때는 고2 내신 기간… 내신 수업을 듣고 지친 발걸음으로 매머드 커피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무언가가 내 다리에 툭. 하고 닿아서 소스라치게 놀라 아래를 본 그곳에는…! 깜냥이 한 마리가 내 다리에 머리를 부비고 있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내게 고양이란 감히 다가가지 못하는 전설 속 동물… 이런 이미지였기 때문에 놀람고 기쁨, 감격과 당혹.. 여러 감정이 휩싸여 순간 뇌가 정지됐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횡단보도를 마저 건넜으나 고양이는 계속 따라왔고 처음 가까이해본 고양이에 정신이 혼미해진 필자는 버스 정류장을 가는 길까지 고양이가 따라오자 고양이가 이러다 버스까지 같이 타면 어쩌지, 집에서 너무 멀어지는건 아닌가?, 너무 귀여워…! 등등의 생각에 휩싸여 열심히 고민하다 다시 원래 고양이를 만난 장소로 걸어간 뒤 고양이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후다닥 도망쳤다 당시 막판 스퍼트로 열심히 공부하느라 한참 대치동에 상주할 시기였기 때문에 길을 빙 도는 한이 있도라도 귀갓길에는 매일같이 매머드 커피 앞을 서성이다 집에 들어갔는데, 며칠째 기다려도 고양이는 오지 않아 포기하고 그냥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던 어느날,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야옹- 소리를 듣고 (진짜로 완벽한 야옹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본 필자! 하, 정말로 그곳엔 그때 그 고양이가 있었고 그 이후로 그곳엔 거의 매일같이 그 고양이가 누워있었다 그 고양이에게 ‘흑임자‘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츄르부터 참치캔, 쿠션, 캣잎향이 나는 꽁치 인형 등등… 다양한 물품들을 상납하며 통행세를 내고 매일같이 겨우겨우 그 골목길을 지나다니던 어느날, 고양이가 사라졌다…. 한동안 우울해 있었으나 며칠 뒤 다시 나타난 흑임자! 임자야 어디있었어…! ㅜㅠㅠㅠㅠ 극적인 상봉을 하고 (나만) 열심히 다시 낚시대를 써가며 놀아주던 중 어떤 성인 여성 한 분이 다가오셨다 ‘어머… 학생을 잘 따르네요. 약을 먹여야 하는데 잠깜 놀아주고 있으시겠어요?‘ 다들 원한다면 2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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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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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

25.07.18. 06:45

그렇게…고양이는중성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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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작성자)

25.07.18. 06:47

헉 그게 그 수술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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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작성자)

25.07.18. 06:48

그러네…. 사진 보니까 언젠가부터 귀 끝이 잘려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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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3

25.07.18. 06:50

2부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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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

25.07.18.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