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까 편의점 가도 되냐고 했던 사람입니다
결국 저는 아까 그 비가 퍼붓는 와중에 편의점을 다녀왔는데요,
가방을 자리에 둔 후 두려움 반, 설렘 반 (설레임 먹고 싶어요..) 으로
조교쌤께 자리 번호를 말하고 나갔답니다.
그런데 평소 안먹던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막상 편의점이 가니 땡기는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아무 젤리 하나를 사서 복귀했습니다
그래도 일탈에 성공했다는 기쁨에 룰루랄라 강의실로 돌아왔는데요, 불행은 이때부터였습니다…
아… 자리에 우산을 두고 화장실을 다녀오려는데, 그 순간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맞아요, 대자연의 날이었던거에요…
그쵸… 평상시 이상으로 식욕이 왕성해지고 안하던 짓을 하려고 시도할 때부터
뇌가 호르몬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는데
우매한 저는 일이 터지고 나서야 알아버렸답니다…
어쩔 수 없이 일단은 휴지 정도로 갈무리하고 자리에 돌아가 에코백을 뒤져봤는데
와우, 이게 뭐람
생리대는 커녕 필통도 안가져온겁니다!! 흑흑
이미 시간은 19분… 1분 후면 수업이 시작할 시간…
필기구 없이 그냥 수업을 들어보려했으나 점점 심해지는 통증과 도저히 할 수 없는 필기 이슈로 그냥 잠을 잤습니다
자면서 낑낑거린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요….
혹시나 누군가 자면서 시끄럽게 굴어서 빡치신 분들에게는 너무 죄송합니다… ㅜㅠㅠㅠ
그렇게 저의 첫 재종 일탈은 (비에) 젖은 양말과, (피에) 젖은 바지와, (눈물에) 젖은 얼굴, 그리고 1200원짜리 짱셔요 콜라맛 하나만 남기고 끝나는듯 했으나….
다음 교시도 이동 수업이었던 저는 가방을 강의실에 두고 급하게 라이브러리로 돌아갔는데요, 아아… 엘레베이터가 제 앞에서 문이 닫히고 올라가는겁니다
참고로 제 라이브러리는 상당히 고층… 짧은 시간안에 뛰어올라가는건 불가능…이고 나발이고 급하니까 뛰어올라갔죠
하… 라이브러리에도 생리대가 없었고 (아아니 장마용 일회용 수건, 비타민 이딴건 있으면서 왜 ㅜㅠㅠㅠㅠㅠ)
생담쌤께 사정을 얘기하고 생리대를 하나 받아서 급하게 어찌저찌 처리하고 강의실로 복귀했습니다
제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서바가 시작했고
저는 급하게 짐을 정리하고 앉아서 서바를 풀었습죠…
정말 지옥같은 시간이 지나고 채점을 하는데
헉!!!!!! 시대에서 처음 맞아보는 (성적이 입력되는 걸로는) 50점을 맞은거에요!!!!!
아아 기만질 아니ㅔ요 나가지 말아봐요
그렇게 기쁨에 겨워서 속으로 춤추고 있는데
진환쌤이들어오셔서 해설을 하시다가…
“만점자는 한 분이고여,“
‘히히, 난가보당‘
”멋있게도 이름을 안썼습니다“
?????!!!?!?!!,
아니 ㅁㅊ
그래요… 저는 급하게 들어와서 급하게 푼 나머지 이르과 학번을 쓰지 않고 시험을 시작했던 거에요….
아 몰라요 우울해요 저는 이제 막 살겁니다
저녁 외출 때 하이볼 사와서 텀블러에 담아서 마실거에요
될되로 되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