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실력에 따라 좀 다른 거지만, 이건 간략하게 말하면 백분위 98 이상이면 지금부터 실력은 올리기 어려운 게 맞음. 근데 너희들도 점수는 올릴 수 있다.
먼저 실모로 네 실력을 성저으로 온전히 드러내는 연습을 할 수 있고 조금 어려워하고 있는 소재를 수능날에는 보다 편하게 마주할 수 있을 가능성 등을 충분히 높일 수 있음. 시기가 시기인만큼 내가 수학 백분위가 97인데 수능날 100받고싶다고 수학을 주구장창 하는 건 확실히 비추. 근데 갑자기 투자를 늘리는 게 아니더라도 하던대로 꾸준히만 해도 한 문제 더 맞추는 건 진짜 충분히 가능하고, 너희가 잘 알다시피 수능날 수학 4점 하나 더 맞추면 대학이 바뀜.
2등급 이하 아이들 기준으로는 실질적인 실력도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본다. 너네 솔직히 구멍난 부분 있는 거 잘 알고있을텐데 그걸 그냥 우직하게 채워나가면 된다.
무엇보다 성적을 떠나서 중요한 건 우리가 공부를 하는 매 순간 우리가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니까, 너희가 하고 있는 지금의 노력들을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공부 꾸준히 해서 알겠지만 실력이 오를 때 오는 그 꺠달음이 오는 건 어느 한 순간인데, 그게 오는 건 수능이 며칠 남았는지랑은 상관이 없다. 수능 며칠 전에 엄청난 깨달음을 얻는다고 성적이 무조건 드라마틱하게 오르냐고 하면 사실 그것도 아니지만, 대박날 가능성이 오른다는 것만큼은 분명함.
왜 이렇게 가능성에 집착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애초에 지금부터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또는 무조건 몇점은 더 벌 수 있다고 확신을 갖고 말하는 것도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서 그랬다. 그리고 남은 기간 동안 우리가 공부를 하면서 지금껏 배운게 점점 더 깊게 쌓여가고 단단해질텐데, 수능은 문제 하나로 대학이 갈리는 시험이니만큼 어떤 한 문제를 맞추게 될 수 있을 가능성이라는 조그만 실마리를 무시할 수는 없음.
이제 집 들어와서 자려는데 그런 글이 보이길래 끄적여봤어 근데 한시 다 되어서 아무도 안읽어주겠다 다들 잘 자고 오늘도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