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구글맵을 키고 겨우겨우 내려오는 중에 저어쪽 산 너머로 무슨 호텔? 모텔? 네온 사인이 보여서
진심으로 저기서라도 자고가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엄마한테 연락이 잔뜩 오더라구..
길이 안막히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내가 내가 연락도 잘 안되고 집에 오지도 않아서 그랬나봐..
사실 혼날 것 같아서 오고 있다고만 얘기하고 연락을 제대로 안받았거든.. ㅎㅎ
더 이상 연락을 안받을 수는 없겠다 싶을때쯤 연락을 받아서 혼나고.. ㅎ
그 상태로 좀 더 내려왔더니 다른 건 없고 주유소 하나랑 “목재” 정류장 하나만 덜렁 나오더라고
난 살면서 나무로 된 정류장은 처음 봤어..
그렇게 겨우겨우 거기서 버스를 타고 아빠한테 버스 내리는 곳에 데려와달라고 해서 강남역에 내려서 차 타고 집에 왔더니
엄마가 하는 말이 너무 충격이었는데
내 핸드폰이 좀 오래된 상황이었어서 중학교 초반?에 쓰던 zem 앱이 깔려있었거든
내가 연락이 하도 안되니깐 그 앱에 있는 위치 탐색 기능을 엄마가 써봤는데
내가 저수지에서 가만히 있는걸로 나오더래..
그래서 엄마는 순식간에 별별 생각이 다들고 엄청 놀라셨던 거지..
음 그래서 결론은 그렇게 집에 가서 혼나고
친구들은 그때 나랑 놀았던게 너무 빡셌던건지 나랑 다시는 에버랜드 안가준다고 한 그런 이야기였엉😙